와이파이 얼라이언스, 60GHz 기술 지원 위한 업계 협력 발표

와이파이에서 기대하는 동일한 수준 보안·상호운용성 제공

[보안뉴스 김태형]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오늘 공식 인증 브랜드인 와이기그 인증(WiGig CERTIFIED)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와이기그 인증은 60GHz 기술에 대한 업계의 빠른 성장과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향후 나올 상호운용성 프로그램 승인 제품들에 대한 인증 브랜드다. 빠르면 내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승인 제품들에 하기 로고가 새겨질 예정이다.

와이기그 인증 제품은 60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여 멀티-기가비트 속도, 짧은 트래픽 지연시간, 디바이스들 간의 근거리 연결 시 높은 보안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와이기그 인증 제품들이 와이파이 인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와이기그와 와이파이가 모두 탑재된 제품에는 두 기술 간의 매끄러운 연동을 위한 장치가 내장될 것이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에드가 피게로아(Edgar Figueroa) 사장 겸 CEO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상호운용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와이기그 인증 제품을 추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와이기그 인증 제품은 소비자가 와이파이에서 기대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 및 상호운용성을 제공할 것이다. 와이기그 인증은 와이파이 인증을 완벽하게 보완함으로써 우리의 비전인 ‘끊김 없는 연결(Seamless Connectivity)’을 더욱 발전시키고 사용자들이 더 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제품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데이터, 디스플레이,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의 60 GHz 지원에 대한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다른 업계 협력단체들과의 신규 제휴를 통해 와이기그 인증 제품상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USB 임플멘터스 포럼(USB-IF, USB Implementers Forum)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와이기그 시리얼 확장 (WSE, WiGig Serial Extension) 표준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USB-IF는 WSE 표준을 기반으로 미디어 어그노스틱 (MA, Media Agnostic) USB (Universal Serial Bus·범용 직렬 버스)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향후 와이기그 및 와이파이 인증 제품에서 USB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USB-IF 제프 라벤크래프트(Jeff Ravencraft) 사장 겸 COO는 “USB-IF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WSE 표준 이전을 기꺼이 수용하여, USB 기기들의 무선 연결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MA USB 표준을 통해 USB 지원 기기들의 보다 자유롭고 편리한 무선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또한 와이기그 디스플레이 확장(WDE, WiGig Display Extension) 표준 제품 인증을 위해 비디오 전자 표준 위원회(VESA, 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와 제휴했다. WDE 표준은 일부 와이기그 인증 제품에서 지원될 계획이다.

VESA빌 렘페시스(Bill Lempesis) 총괄이사는 “VESA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의 차세대 표준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며, “많은 소비자와 IT 사용자들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소형(hand-held) 디바이스를 모니터, 프로젝터, HDTV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원하고 있다. VESA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지속적인 협업 및 와이기그 인증 발표로 무선 인터넷 생태계가 큰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년 1월 발표된 와이기그 얼라이언스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통합은 현재 완료된 상태이며, 모든 기술과 업무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로 이전 통합됐다. 기술 요약 백서를 비롯해 와이기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wi-f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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