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네트웍스, 본격적인 ADC 시장 공략

L4/L7 AEN 8024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 강화

[보안뉴스 김태형] 스위치 및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전문 기업 펌킨네트웍스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신 ADC 플랫폼을 탑재한 L4/L7 스위치 AEN(Adaptive Enterprise Network) 8024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시장에 AEN 10420 모델을 선보인 펌킨네트웍스는 이번 AEN 8024 출시를 통해 기존 제품군의 세대 교체 속도를 높여갈 수 있게 되었다.

AEN 8024는 10Gbps 이하 대역폭 시장을 타깃으로 하드웨어가 설계된 제품으로 전통적인 L4/L7 스위치의 역할을 넘어 ADC 부문으로의 활용과 확장이 용이한 하드웨어 구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펌킨네트웍스 권희웅 개발본부장은 “AEN 8024는 1Gbps 콤보 포트 16개와 1Gbps 카퍼 포트 8개를 제공하는데 이는 동급 최다 구성이다”며 “포트 스펙이 좋다는 것은 어떤 구성에서건 광이나 카퍼 포트 추가에 다른 모듈 장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확장성과 경제성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주목할 부분은 하드웨어 가속이다. AEN 8024는 SSL(Secure Socket Layer)과 가상화 하드웨어 차원에서 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ADC 플랫폼 가상화나 SSL을 통한 연결을 할 때 장비의 성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AEN 8024는 커넥션 풀링, SSL 가속, DoS/DDoS 방어, 캐싱, 압축 등 ADC의 기본적인 기능에 최근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서버 폭주 제어를 위한 Safe Controller 모듈이 추가되었다.

이와 관련해 펌킨네트웍스 곽후근 기술본부장(위 사진)은 “수년간 장비 업체들이 ADC의 가치를 시장에 알려왔지만 L4/L7 스위치의 역할을 넘어서는 쓰임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ADC가 주창하는 기능 중 상당수가 다른 영역의 솔루션과 겹쳤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는데 최근 타영역과 중복되지 않는 ADC만의 기능으로 서버 폭주 제어 부분에 대한 수요가 가시화 되고 있다. Safe Controller는 서버 폭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모듈이다”고 말했다.

한편 펌킨네트웍스는 고객이 원할 때 필요한 용량을 즉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성능 기반의 라이선스 정책을 AEN 시리즈에 적용했다. 이에 대해 펌킨네트웍스 김영종 대표는 “동일 제품을 성능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한 것은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매 당시 필요한 용량은 2Gbps이지만 사세 확장에 따라 곧 8Gbps의 용량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 예전 같으면 새 장비를 들여와야 했지만 AEN 시리즈는 라이선스 구매만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입 초기 비용뿐만 아니라 확장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까지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펌킨네트웍스는 AEN 8024 출시와 함께 오는 18일 주요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함 ADC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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