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전산장애···바이러스 감염인 듯
[보안뉴스 김태형] 설 연휴가 지난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단말기(PC)가 전산장애로 법원 관련 민원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산망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가족관계등록부 등의 민원 서류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늘 서류발급 업무가 마비된 것은 가족관계등록부와 재적등본 등 법원 관련 서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센터 단말기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법원 행정시스템에 한꺼번에 막대한 양의 정보를 요구하면서 서류 발급이 지연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이번 장애가 바이러스나 좀비PC에 의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인지, 연말정산 서류 제출을 앞두고 민원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서인지 등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오후 6시에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대법원과 전국 지방법원 전산망이 문제를 일으켜 부분적인 업무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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