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건, 사고와 관련된 뉴스를 보다 보면 사건 현장을 녹화한 DVR 화면을 종종 보게 된다. 문제는 화면을 확대해도 범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고 차량번호도 식별이 어렵다. 게다가 사용자는 이게 무슨 디지털이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기존 SD급 CCTV의 한계인 것이다.
하지만 방송시장조차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 HD방송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며, 소비자는 HD급 고화질 영상에 눈높이가 맞춰지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HD DVR(HD-SDI DVR)이다. HD 시대에 걸맞게 Full HD 급 화질(1920×1080)의 고해상도 녹화를 위해서는 HD 카메라와 HD DVR이 함께 구성되어야 한다. HD급 고화질 영상은 수년전부터 도입된 IP 방식으로 보급되어 지자체가 수행하는 골목길 방범, 불법 주정차 감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에 이미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VCR 시장을 대체하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보안시장은 기술적인 구현의 어려움과 교체비용 등을 이유로 도입을 미루다 최근 기존 동축 케이블을 그대로 이용하는 HD-SDI 방식의 HD CCTV를 주목하고 있다.
HD-SDI 방식은 먼저 기존 동축케이블의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용이하며, 기존의 SD급 카메라도 동시에 연결이 가능한 Hybrid형 HD DVR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IP 방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복잡한 설치, 전송 지연, 네트워크 문제시 연결 끊임, 화질 열화, 전송 프레임 저하, PTZ 제어나 렌즈의 반응속도 등에 관한 문제점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전송거리가 짧아 Repeater 등의 증폭기를 사용해야 하며, 이제 시작하는 시장이기에 HD DVR과 HD Camera 가격이 높다. 제조업체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지면 분명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HD 카메라 가격은 하락을 시작했다. 전송거리 문제 또한 HD Alliance에서 차기 버전으로 제정중인 HDcctv v2.0에서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HD CCTV가 카메라와 DVR 제조사에게만 이득을 주는 것은 아니다. 판매 및 설치 업체는 기존 고객에게 한번 더 제안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기는 것이며 또한, 신규 고객 유치에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 생기는 것이다.
기존 아날로그 DVR의 교체 시 SD DVR의 화질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고자 할 경우 HD Hybrid DVR을 활용 시 추가 증설만을 통해서 더욱더 선명한 고화질(Full HD)의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는 Full HD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감시에 응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HD-SDI 방식의 HD CCTV는 고해상도 HD급 화질을 쉽게 얻을 수 있어 기존 감시 시장에서 부족했던 2%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제 HDcctv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IP방식의 메가픽셀 CCTV로 가든, HD-SDI 방식의 DVR로 가든 Full HD 의 영상저장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현재인 것이다. 그리고 다채널 모델 출시, 영상의 전송거리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오늘도 관련 업체 직원들은 밤을 새고 있다. 그래서 지금 HD DVR은 진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글 : 정 재 호 │ 포딕스 대표이사(jjh@fod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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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병철기자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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