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 “선관위 DDoS공격과 무관...만약 연루됐으면 의원직 사퇴!”
[보안뉴스 김정완]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DDoS 공격으로 마비시킨 주범이 여당인 최구식 한나라당 국회의원실 관계자였던 것이 2일 알려지면서 최구식 의원 홈페이지(http://www.ks21.tv/)가 DDoS 공격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이 최구식 의원 홈페이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접속함에 따라 트래픽 초과로 현재 최 의원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는 것.
DDoS는 여러 대의 공격자를 분산 배치해 동시에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 DoS)을 함으로써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는 해킹 방식의 하나다. 쉽게 말해 엄청난 분량의 패킷을 동시에 유발시킴으로써 네트워크의 성능을 저하시키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10월 26일 오전 경 중앙선관위(www.nec.go.kr)에 200여대의 좀비PC들을 동원,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DDoS 공격을 가함으로써 약 2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최구식 의원실 직원 공모씨(27세)와 공범 3명 등 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의자 공모씨가 현재까지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동기와 목적, 배후, 공범 여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최구식 의원실이 배후에 있는 지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친박계 의원이다.
이와 관련 최구식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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