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PC필터 기능강화
[보안뉴스 김태형] 싸이월드, 네이트 3,50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무더기 유출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PC에 저장돼있는 개인정보포함 문서를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개인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개인정보유출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www.jiran.com)는 PC내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e메일, 휴대폰번호, 사업자번호, 법인번호)가 포함된 문서를 검색, 암호화하는 동시에 개인정보포함 여부를 개별 PC 이용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개인정보보호솔루션 ‘PC필터 2.0 버전’을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회사 내 개인정보유출이 개별 PC이용자를 통해 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 관리자가 전체 개인정보취급 데이터를 실시간 파악, 특정 PC이용자에 대해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알려주거나 전체 직원에 대해 공지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알람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의 경우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생성시 개인 PC이용자가 이를 체크, 암호화하는데 그쳤으나 2.0버전은 개별PC 이용자는 물론, 관리자가 사내 모든 PC의 개인정보포함 문서보유여부를 파악하고 파일열기, 저장, 전송시 자동으로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실시간 경고해주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예약검색기능, 특수기호나 띄어쓰기 등 변형된 개인정보에 대한 탐색율도 크게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리자가 회사 내 전체 PC의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관리, 통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 동안 직원개인에게 맡겨온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회사차원에서 중앙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공공기관 등의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PC필터 2.0버전은 PC내 직접 설치하는 에이전트(agent)형, PC 검색과 감사기능을 제공하는 USB형 두 가지가 있다. 에이전트형 버전은 저장문서나 생성문서의 내용을 검색, 암호화, 비밀번호압축, 삭제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포함 유무를 실시간 모니터링,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즉각 알려준다.
지란지교소프트측은 이번 솔루션의 경우, 관리자모드에서 전 직원의 개인정보량 보유현황과 개인정보유형별 데이터를 실시간 그래프화해, 사내 취급 개인정보 데이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고객 개인정보에 대한 데이터는 사내 각 PC에 산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중앙관리가 매우 힘든 게 현실”이라며 “PC필터를 이용하면 고객 개인정보유출 사고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이 9월말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개인정보유출 문제는 더욱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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