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호애진] 이번엔 다국적 거대 농업 기업인 몬산토가 어나니머스의 타깃이 됐다.
어나니머스는 자칭 ‘오프몬산토 (#OpMonsanto)라는 작전을 수행하며 2,500명 이상의 몬산토 직원과 관계자의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13일 공개했다.
이들은 정보를 탈취한 방법을 파악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는 시스템 유형이나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몬산토의 웹 자산과 메일 서버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보안업체 소포스는 “어나니머스가 몬산토 서버 포트 6666이 열려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그 서버에 IRC 채널을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나니머스는 탈취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위키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칭 ‘프로젝트 타메겟돈(Project Tarmeggedon)이라는 작전을 통해 엑손 모바일, 커노코필립스, 캐네디언 오일 샌드, 임페리얼 오일, 로얄 스코틀랜드 은행 등 다수의 기업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기업은 캐나다 알버타의 오일샌드 개발과 연관이 있다. 오일샌드는 모래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방식이 환경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환경론자들 사이에서 여러 해 동안 논란이 돼 왔다.
한편 앞서 어나니머스는 미국 국방부와 관련된 컨설팅 업체 부즈 앨런 해밀턴의 서버를 공격, 탈취한 9만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와 기타 정보가 담긴 파일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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