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인터뷰] 사람과 시스템의 조화로 문화재 안전 사수!
  |  입력 : 2011-05-27 13:05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문화재청 문화재안전과 홍 두 식 사무관

지난 2008년 2월 10일 대한민국 국보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진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방화범에 의해 벌어진 이 사건 때문에 시민들은 자랑스러운 국보를 잃게 됐고, 정부는 그간 소홀히 했던 문화재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문화재청은 문화재 방재 시스템 구축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의 핵심부서인 문화재안전과 홍두식 사무관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추진과정에 대해 살펴봤다.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 방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청에서는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에 대해 당초 30년에 걸쳐 추진하려고 계획한 방재시설 구축을 2년에 걸쳐 완료했다. 특히 문화재 방재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하기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정비하는 한편, 문화재 재난 대응능력 향상과 재난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우선, 기존 재난 발생 후의 대처가 아닌 예방과 사전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방재대책을 추진했다. 종합방재 시스템은 방범설비(CCTV, 열감지 센서, 적외선 센서 등), 경보설비(연기/불꽃/열감지기 등), 진화설비(소화전, 방수총, 물분무설비 등) 등으로 구성했다. 현재 사업대상인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와 5대궁, 조선왕릉 등 총 475건 중에서 55%인 261건에 방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문화재 방재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문화재는 대부분 심산유곡에 위치한 특성을 고려해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에 화재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방재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CCTV나 감지기 등의 장비가 화재를 감지할 경우 바로 소방당국과 경찰서, 해당 지자체와 소유자 등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조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난 2010년 12월 범어사 천왕문이 방화로 훼손된 사례가 있었는데 이때 설치했던 CCTV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사회적 불만을 문화재 방화로 표출하려는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되어 문화재 재난을 예방하는 데 일정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국보와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 140건에 대해 상황발생시 실질적인 초등대응이 가능하도록 경비인력 519명을 배치했으며, 매년 소화기 및 소화전의 사용법 숙지와 상황발생시 초등대응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는 어떤지 궁금하다.
우선 유관기관인 소방방재청과 산림청, 전기안전공사와 가스공사 등과 MOU를 체결하고 정기적인 합동안전점검을 연2회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관할 소방서에 문화재 구조도면을 제공해 소방관용 진화매뉴얼을 마련하도록 조치했으며, 문화재 방재의 날과 안전한국 훈련 시 전국단위 소방훈련을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는 우리의 유산이니만큼 시민들의 의식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난해 2월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하면서 문화재 훼손범 가중처벌 규정과 문화재별 화재대응 지침서를 마련하는 한편 ‘문화재 방재의 날(2월 10일)’을 제정해 문화재 재난 예방에 대한 실효성 확보와 국민들의 문화재 안전의식을 제고하도록 했다. 특히, 문화재 방재의 날은 숭례문의 교훈을 잊지 않고 전 국민이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상시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재난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해 발생 시 초동대응이 가능한 방재운용 시스템도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사시 행동요령을 몸에 익히도록 관리자의 방재능력 함양에 초점을 둔 점검·훈련·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일본 지진처럼 화재 이외의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재 지진대비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밖에도 문화재 방재 패러다임의 국제적 소통을 위해 ‘국제문화재보존복원센터(ICCROM)’과 MOU를 체결했다. 무엇보다 숭례문 화재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하고 예방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보다 선진화된 전략적 방재대책 등 문화재 방재 고도화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2020년 경자년에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보안관련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7가지 보안위협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클라우드
악성메일
IoT
다크웹
AI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