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폰으로 무엇을 하든지 다 알 수 있다고?

키로깅 애플리케이션 등장에 비난 ‘봇물’

[보안뉴스 호애진]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키 입력 값을 가로채 저장하는 키로깅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사용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iKeyGuard’라 불리며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을 감시하는 도구로서 그리고 기록을 보관하는 툴로 설치되고 있다.

사용자는 휴대 장치로 어떠한 일을 하던지 이 애플리케이션이 작동 중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 실행 프로그램 목록에도 나타나지 않으며 설치한 이가 정해놓은 시간에 맞춰 이메일로 사용자의 로그를 전송한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이 소프트웨어 제작자는 실제 앱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소속된 프로그래머로 보인다”며 “기술적으로 이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아니지만 선호되지 않는 프로그램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승인을 받지 않았고 사용자에게 아이폰을 탈옥(jailbreak)시키라 요구하고 있어 기업용으로라도 크게 인기를 끌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이 애플리케이션 제작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사람들이 누르는 키의 내용을 로깅 처리하는 것은 ‘국가에 따라 불법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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