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Pv4 주소 완전 고갈...IPv6로 전환 국면

더 이상 쓸 수 있는 IPv4 자원 없어...

[보안뉴스 오병민] 인터넷 자원을 관할하는 NRO(Number Resource Organization)는 IPv4 주소 잔여 공간이 완전히 고갈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인터넷 할당번호 관리기관 IANA(Internet Assigned Numbers Authority)는 지난 1월 31일, 2개의 IPv4 주소 공간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RIR(Regional Internet Registry)인 APNIC에 할당했으며 이는 남아 있는 IANA의 자원을 5개의 RIR사이에 균등하게 즉시 할당하는 글로벌 정책을 촉발시켰다.

IANA는 IPv4 주소를 전체 IPv4 주소 공간의 256분의 1에 해당하는 블록으로 RIR에게 할당한다. 각 블록은 "/8" 또는 "슬래시-8."라고 부른다. 5개 RIR 공동체가 모두 합의하고 2009년, IANA 기능을 책임지는 국제 기관인 ICANN이 인준한 글로벌 정책은 IANA IPv4 이용 가능 풀이 5개의 /8 블록만 남을 경우 이 블록들은 동시에 그리고 균등하게 5개 RIR로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ANA는 4일 이 블록들을 할당했다. 이는 IANA가 5개 RIR에게 할당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IPv4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울 에체베리아(Raul Echeberria) NRO의장은 “오늘은 인터넷 역사에서 역사적인 날이며 우리가 오랫동안 예상해 왔던 순간이다. 인터넷의 미래는 IPv6이다. 인터넷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은 이제 IPv6를 전개하기 위한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NRO는 5개 RIR의 공식 대표 기관이다.

이어 에체베리아 의장은 “각 RIR은 최종 /8 모두를 IANA로부터 기존의 배포할 IP 주소 보유분에 추가하여 받게 된다. 접수한 주소 공간 요청에 따라, 이 주소 공간들은 각 RIR을 몇 주부터 몇 달까지 지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RIR과 ISP들이 IPv4 주소 공간 요청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IPv6 채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IPv6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로, 상당히 확장된 주소 공간을 제공하여, 인터넷이 미래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드 벡스트롬(Rod Beckstrom) ICANN 사장 겸 CEO는 “지금은 인터넷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진정으로 중요한 전환점이다. 아무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인터넷 기술 위원회는 상당히 오랫동안 IPv4 고갈에 대해 대비해 왔다. 그러나 이는 IPv6가 인터넷이 그 놀라운 성장을 지속하고 우리가 기대해 온 글로벌 혁신을 강화하도록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IPv6의 채택은 지금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IPv6 주소는 1999년부터 사용 가능한 상태이다. IPv6에 대한 추가 정보는 http://www.nro.net/ipv6/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소 공간 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현지RIR에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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