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태형]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김성태)이 녹색성장과 경제회복을 주제로 OECD와 공동 연구한 결과를 정리한 ‘글로벌 녹색성장과 경제회복을 위한 ICT 추진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녹색성장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분석했으며 핵심 방안으로 그린 ICT를 제안하고 추진 방안 및 과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국들의 ICT 정책 방향 및 선진 사례를 분석하고 각국별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ICT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선진국들은 녹색성장 전략으로 그린 ICT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ICT,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시장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ICT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경제위기가 각국의 ICT 정책 우선순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미 연방정부의 전면 도입 시 정부 전산자원의 전력 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2009년 미국 총 고용 성장률이 5% 수준인데 반해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직종 고용자 수는 연간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OECD 회원국의 ICT 부문 종사자 수는 약 1,600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6%에 이르고 있으며, IT 서비스직 성장률은 2.7%로 전체 고용 성장률 0.9%(제조업 -1%, 서비스 1.6%)를 웃도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선진국들은 녹색성장을 단순히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인식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ICT를 개별 기술 또는 산업으로 바라보지 말고 글로벌 녹색성장과 경제회복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글로벌 ICT 싱크탱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보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부터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 산하 정보경제작업반(WPIE)과 함께 글로벌 ICT 이슈를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공동 연구 성과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ICT 국가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녹색성장과 경제회복을 위한 ICT 추진 전략’ 보고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와 글로벌 IT 네트워크 사이트(www.itglobal.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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