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Proteomics)에도 클라우드가 대세

분석기간 1/3단축, 비용은 50% 절감

[보안뉴스 김태형]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인 이노그리드(대표 성춘호)는 IT기술과 바이오기술(BT)이 융합된 프로테오믹스(단백질분석기술)에 클라우드인프라를 사용하기 위해 바이오기술 전문기업인 이노테라피(대표 이문수), 프로바이온(대표 박형순)과 업무 제휴식(MOU)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바이오전문 업체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프로테오믹스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 고효율의 클라우드인프라를 제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진단 및 신약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인프라는 이노그리드의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인 ‘클라우드잇’(Cloudit)을 이용해 서버자원과 인프라, 스토리지등을 실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노테라피는 바이오 의약품 및 바이오 신소재 전문 기업으로 이번 제휴에서 단백질분석과 함께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웹기반 포털서비스(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함께 제공한다. 프로바이온은 혈액 속 질병관련 물질을 극미량까지 검출해 내는 초정밀 진단기술을 개발, 클라우드잇을 통해 단백질분석작업을 진행한다.

‘클라우드잇’을 이용할 경우 대용량의 단백질 정보를 멀티분석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기존에 3개월 이상 걸리던 분석기간을 최대 1/3 이상인 1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줄어든 기간만큼 비용도 최대 절반인 50% 이상 절감시켰다.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분석결과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서 진행한 범정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의 다양한 서비스 모델 중 프로테오믹스를 통해 만족할 만한 성능과 분석결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 동안 국내 바이오관련 기업, 병원, 연구기관 등은 데이터분석을 위해 해외 업체들에게 의존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어 왔다.

이노그리드 성춘호 대표는 “이번 프로테오믹스 사업제휴로 클라우드기술과 바이오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을 바탕으로 아직은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지만 산업 전반에 더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 과 다양한 제휴로 보다 저렴한 비용에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잇’ 서비스 오픈과 함께 최근 레퍼런스 모델들의 증가로 서버, 인프라확충, 보안등 장비증설을 하고 있어 1월말 서비스 오픈 목표를 오는 설연휴 이후로 연기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IT분야 외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이용한 분석의 한계, 저장의 한계, 전송의 한계, 확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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