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운 트위터 해킹...다비치 강민경도 해킹 당해

ID와 비밀번호 관리 필수, 트위터 이용 애플리케이션 주의

[보안뉴스 오병민] 인기 걸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은 자신의 트위터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전하고 해킹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현재 강민경은 해킹당한 기존 트위터를 폐쇄하고 새로운 계정으로 트위터를 오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해킹과 같은 인터넷 역기능 침해에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대부분의 SNS 사이트가 개인을 식별할 수 정보로 이메일정도만 요구하고 있어 계정이 해킹 당할 위험이 매우 높다.

▲다비치 강민경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보안뉴스

가령 미국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트위터가 해킹당해 그녀를 팔로어했던 수백만 명에게 음란 동영상이 전달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한국에서도 인기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계정이 해킹당해 이들을 사칭한 스팸 메시지가 팔로워들에게 하루에 최대 수십 건씩 전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원유재 KISA 단장은 “해킹당한 트위터를 악용해 피싱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등의 사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킹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사이트로 유도하는 메시지를 받더라도 잘 알고 있는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클릭한다는 심리를 이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메시지에 따라서는 트위터 사용자 계정과 암호를 외부로 유출하는 웹사이트로 연결시키거나, 허위 백신을 설치하는 악성 코드 및, 광고 스팸 메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메시지 내용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건	년도	주요 내용
트위터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2009년 6월	미국의 유명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트위터 계정 해킹을 통해 그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거짓 메시지가 확산되었고 팔로워들에게 음란 동영상 유포
트위터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첨부된 메일 유포	2009년 6월 2009년 9월	악성코드가 첨부돼 유포된 메일에는 트위터 초대메일로 첨부된 파일을 실행해서 친한 친구들과 가족을 확인하라는 내용
트위터를 이용한 봇넷 구성과 조정	2009년 8월 2010년 5월	- 트위터 사용자 계정을 이용해 악의적인 봇넷(BotNet)을 운영 및 조정 - 트위터 사용자 계정을 생성한 후 특수한 형태의 메시지를 남기면 그 메시지를 자동 수신하고, 악의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악성 봇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함
트위터를 이용한 스팸 및 피싱, 악성코드 유포	2010년 2월 2010년 3월	- 단축 URL은 트위터 사용자 계정과 암호를 외부로 유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중국의 피싱 웹사이트로 연결 - 러시아 지하철 폭파 사고와 관련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되었지만 이는 허위 백신을 설치하는 악성 코드를 유포
트위터로 위장한 성인약품 광고 스팸 메일 유포	2010년 5월	트위터에서 보내는 메시지로 위장한 전자메일은 메시지를 보려면 본문에 제공된 웹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도록 하고, 해당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중국에 위치한 성인 약품 광고 웹사이트로 연결 되도록 설정
▲ 트위터 보안위협 사건들 ⓒ안철수연구소

트위터 해킹을 막기 위해서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ID를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ID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트위터는 개설절차가 간단한 만큼 ID와 비밀번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비밀번호 교체도 필수다. 아울러 트위터를 이용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트위터는 간단한 동의 절차로 트위터의 계정권한을 내주기 때문이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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