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자들의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김원식, 이하 ‘TTA’)가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TTA는 지난 12월 22일에 개최된 제62차 표준총회에서 각기 다른 이통사 가입자 간에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이동통신 인스턴트 메시징 연동 서비스’ 표준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사용자들이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러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통사간 메시징 서비스 제공 방식이 상이해 이용자들은 타 사업자의 메신저 등록자와 대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제정된 ‘이동통신 인스턴트 메시징 연동 서비스’ 표준을 적용하게 되면, 타 사업자 망의 이용자와도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게 된다.
인스턴트 메시징이란 휴대전화를 통해 사용자간에 간단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사업자 별로 서로 다른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호환이 어려웠으나, 본 표준 제정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는 다른 이동통신사에 연결된 사용자와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관련 표준화를 추진한 TTA 모바일플랫폼 및 서비스 표준화위원장(KT 허태범 차장)은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앞으로 전 국민이 이용하는 휴대전화에 대해 이용 상 불편함을 없애고 이용자들의 편익을 크게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표준총회를 통해 휴대전화를 통해 수신된 스팸메시지를 간편히 신고하는 ‘휴대전화 스팸 간편신고 서비스’ 표준도 채택됐다. 그 동안 각 사업자 및 휴대전화 별로 수신된 불법 스팸 메시지를 신고하기 위한 방법 및 절차가 상이해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어 왔다. 앞으로 본 표준을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공통으로 구현하게 되면, 이용자들은 수신된 스팸 문자메시지들을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TA는 앞으로도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과 보호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병문 TTA 표준화본부장은 “TTA는 앞으로도 이동통신 분야의 서비스 연동 및 WCDMA 등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와이브로 서비스 등과 같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서비스 간의 상호호환(연동)을 제공하는 기술인 VHO(Vertical Handover) 기술 등과 같이, 이용의 용이성과 서비스 이용요금 절감 등의 이용자 편익을 위한 이동통신의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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