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탐지 기술 전문업체 코인미디어랩은 오는 9월 28일부터 기업 및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의 저작권 침해나 분쟁 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카피디텍터닷컴(http://www.copydetector.com/)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코인미디어랩의 내용기반 복제 탐지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에 대해 다른 웹사이트와 복제 관계에 있는 콘텐츠를 탐지해 그 목록을 제공한다. 따라서 웹사이트의 관리자는 카피디텍터닷컴에 자기 사이트의 URL을 입력해 자사 웹사이트의 저작권 침해 또는 분쟁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장중혁 코인미디어랩 대표는 “여기에 나오는 ‘저작권 분쟁 가능’ 판정의 기준은 ‘두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발견된 복제 콘텐츠’이며, 여기에 나타난 목록이 저작권 침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고 “다만 국내 디지털 콘텐츠의 판매량이 많지 않은 만큼, 상당수가 저작권 침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타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대상으로 하며, 10월 중에 오디오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탐지 정보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코인미디어랩 측은 연말까지 조사 대상 웹사이트를 계속 늘려, 국내 모든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미디어랩은 국내외를 통틀어 4개의 미디어 타입의 콘텐츠 내용기반 복제탐지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술 공급업체로써, 이미 국내 주요 신문사 및 이미지 유통 업체들이 코인미디어랩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영화제작가 협회가 시행한 오디오 및 동영상 필터링 기술 인증 시험을 통과했는데, 특히 엔써즈, 뮤레카, 클루넷 등의 인증업체 중 유일하게 만점으로 통과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며, 코인미디어랩은 현재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웹하드, 포털, 동영상 사이트 등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인미디어랩이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방형으로 제공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장중혁 대표는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타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일부를 복사’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제목을 바꾸어 사용’하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작권에 대한 안이한 인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며, 향후의 인터넷 저작권 환경이 개선되어 권리자와 이용자 간의 신뢰가 쌓이면 ‘필요없는 서비스’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코인미디어랩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낮은 비용으로 도입 가능한 텍스트에서 동영상에 이르는 4개 유형의 ‘저작권 침해’, ‘유해물’, ‘명예훼손’ 콘텐츠의 통합 필터링 시스템과 서비스를 10월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하면, 저작권자가 등록한 저작물이나 미리 수집된 유해물, 명예훼손 콘텐츠 등의 사전 필터링이 가능해 지며,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될 ‘통합 콘텐츠 모니터링 센터’가 새로운 유형의 유해물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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