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사회진흥원, 콜롬비아에 ‘IT노하우’ 전수

‘IT외교’ 통해 중남미 국가와 협력 채널 강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성태 http://www.nia.or.kr/)은 오는 3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6주 동안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고위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가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IT선도국인 한국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콜롬비아 정부 측의 요청으로 계획됐으며, 1987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정보화에 주요한 역할을 해온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직접 6주동안의 강연 커리큘럼을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정보통신을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인식, 2010년까지 전국민에게 이동통신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한 ‘비전 콜롬비아 2019’라는 국가정보화 정책을 통해 정보통신 관련 법?제도 정비 및 온라인 교육, 전자정부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공공분야의 풍부한 사업운영 및 전자정부 성공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전자정부 추진전략 교육 ▲전자정부 법·제도 및 정책 ▲ICT 거버넌스 체계 교육 ▲ICT 인프라 및 기반기술 교육 ▲전자정부 로드맵 및 한국의 성공사례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콜롬비아 IT 관련 고위 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해 교육을 수강함은 물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및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 채널 강화는 물론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의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경험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한국 IT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김성태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은 “이번 콜롬비아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IT외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좀 더 많은 국가와의 글로벌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IT분야를 통해 국가간 실리적 국제협력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한 연구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다른 나라의 국가정보화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동참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콜롬비아 정보화 사업 추진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으로 한국과 콜롬비아 정부는 올 하반기 FTA 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골든오일이 총 9개의 유전광구를 낙찰 받아 유전 탐사권을 확보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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