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KT 홈페이지·앱·고객센터 통해 피해 사실 확인 가능…피해 발생 시 KT와 경찰당국 신고해야
2.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금 고객에게 청구 안 해”…KT 자체 조회로 피해 확인해 별도 소명 절차 불필요
3. KT, 소액결제 차단·ARS·패스 인증 등 예방책 내놨으나 완벽한 해킹 방어책 될지는 미지수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최근 KT 및 KT 계열 알뜰폰 가입자를 겨냥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278건이며 피해액은 1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KT 소액결제 여부 확인 방법
KT 소액결제 해킹은 이용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피해자들은 결제 알림조차 받지 못했다. 때문에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피해 여부 확인은 마이케이티 앱 또는 KT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마이케이티 앱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마이’ → ‘요금/서비스’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 내역’ 메뉴에서 나도 모르게 결제된 금액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KT 홈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KT닷컴에 로그인 후 ‘마이’ → ‘요금/서비스’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내역’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직접 KT 고객센터로 전화해 확인할 수도 있다. KT는 현재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엠모바일, 마이알뜰폰 등 KT 알뜰폰 이용자들도 각 통신사 앱과 홈페이지에서 소액결제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KB리브모바일은 10일 자체 조사 결과 소액결제 피해 고객이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피해 발생시 소명
무단 소액결제 발생을 확인했다면 즉시 통신사 고객센터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및 KISA에 연락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KT가 무단으로 발생한 소액결제는 고객에게 요금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당황하지 않고 피해 신고에 집중하는 것이 권장된다.
KT 전담 고객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피해 신고 고객의 무단 결제 피해 여부를 조회하기 때문에 고객은 해킹 피해를 일일이 소명하지 않아도 된다.
무단 소액결제 예방 방법
이번 KT 휴대폰 무단 소액결제에 이용된 해킹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는 불법 기지국 공격이나 복제폰·유심 복제 해킹, 인증 과정의 보안 취약점·ARS 인증 우회 등을 해킹 방법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아직은 가설 단계에 불과하다. 때문에 피해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다.
KT 고객은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 중단(이용동의 철회)이나 한도 변경을 통해 무단 소액결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한도 변경은 마이케이티 앱과 KT닷컴 웹사이트에서 모두 가능하며 ‘마이’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 내역’ → ‘한도 변경’으로 접속하면 된다. ‘한도 변경’은 소액결제로 사용 가능한 월별 한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이를 0원으로 설정하면 사실상 소액결제 차단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변경했음에도 해커가 이를 조작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있어 소액결제 한도를 조정할 것이 아니라 아예 원천 차단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KT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정말 해커가 소액결제 한도를 높여 해킹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KT가 사태에 대응해 결제한도를 조정하기 시작한 4일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고자 한다면 KT 전담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금은 유선으로만 가능하지만 17일부터 마이케이티앱과 KT닷컴에서도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소액결제를 한번 차단하면 영구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KT는 이번 특수 상황을 고려해 향후 해제 방안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추후 해제가 가능해질지 또는 언제 이를 결정할지는 알 수 없다.
또 KT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에 추가적 보안을 설정할 수도 있다. 비밀번호 서비스(ARS 안심인증)을 신청하면 소액결제를 할 때 ARS 통화를 통한 결제 확인 단계가 추가돼 해커의 무단 결제 요청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278건 모두 ARS 인증 절차를 통과해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ARS 안심인증의 보안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아울러 KT는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12일부터 상품권 소액결제 때시 ‘패스 인증’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화나 문자 인증과 달리 패스 인증은 사용자 지문이나 핀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형태로, 앞의 두 인증 수단보다 대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패스 인증을 사용했음에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있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또 소액결제 피해자들이 주로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형태로 피해를 입은 반면, 패스 인증은 상품권 결제에만 적용돼 교통카드 충전과 같은 피해를 막는 수단은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KT 알뜰폰 기업들도 한도 변경과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법은 각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1. KT 홈페이지·앱·고객센터 통해 피해 사실 확인 가능…피해 발생 시 KT와 경찰당국 신고해야
2.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금 고객에게 청구 안 해”…KT 자체 조회로 피해 확인해 별도 소명 절차 불필요
3. KT, 소액결제 차단·ARS·패스 인증 등 예방책 내놨으나 완벽한 해킹 방어책 될지는 미지수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최근 KT 및 KT 계열 알뜰폰 가입자를 겨냥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278건이며 피해액은 1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자료: 연합뉴스]
KT 소액결제 여부 확인 방법
KT 소액결제 해킹은 이용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피해자들은 결제 알림조차 받지 못했다. 때문에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피해 여부 확인은 마이케이티 앱 또는 KT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마이케이티 앱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마이’ → ‘요금/서비스’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 내역’ 메뉴에서 나도 모르게 결제된 금액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KT 홈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KT닷컴에 로그인 후 ‘마이’ → ‘요금/서비스’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내역’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직접 KT 고객센터로 전화해 확인할 수도 있다. KT는 현재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엠모바일, 마이알뜰폰 등 KT 알뜰폰 이용자들도 각 통신사 앱과 홈페이지에서 소액결제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KB리브모바일은 10일 자체 조사 결과 소액결제 피해 고객이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피해 발생시 소명
무단 소액결제 발생을 확인했다면 즉시 통신사 고객센터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및 KISA에 연락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KT가 무단으로 발생한 소액결제는 고객에게 요금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당황하지 않고 피해 신고에 집중하는 것이 권장된다.
KT 전담 고객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피해 신고 고객의 무단 결제 피해 여부를 조회하기 때문에 고객은 해킹 피해를 일일이 소명하지 않아도 된다.
무단 소액결제 예방 방법
이번 KT 휴대폰 무단 소액결제에 이용된 해킹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는 불법 기지국 공격이나 복제폰·유심 복제 해킹, 인증 과정의 보안 취약점·ARS 인증 우회 등을 해킹 방법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아직은 가설 단계에 불과하다. 때문에 피해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다.
KT 고객은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 중단(이용동의 철회)이나 한도 변경을 통해 무단 소액결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한도 변경은 마이케이티 앱과 KT닷컴 웹사이트에서 모두 가능하며 ‘마이’ → ‘요금조회’ → ‘휴대폰결제 내역’ → ‘한도 변경’으로 접속하면 된다. ‘한도 변경’은 소액결제로 사용 가능한 월별 한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이를 0원으로 설정하면 사실상 소액결제 차단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변경했음에도 해커가 이를 조작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있어 소액결제 한도를 조정할 것이 아니라 아예 원천 차단할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KT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정말 해커가 소액결제 한도를 높여 해킹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KT가 사태에 대응해 결제한도를 조정하기 시작한 4일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고자 한다면 KT 전담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금은 유선으로만 가능하지만 17일부터 마이케이티앱과 KT닷컴에서도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소액결제를 한번 차단하면 영구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KT는 이번 특수 상황을 고려해 향후 해제 방안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추후 해제가 가능해질지 또는 언제 이를 결정할지는 알 수 없다.
또 KT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에 추가적 보안을 설정할 수도 있다. 비밀번호 서비스(ARS 안심인증)을 신청하면 소액결제를 할 때 ARS 통화를 통한 결제 확인 단계가 추가돼 해커의 무단 결제 요청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278건 모두 ARS 인증 절차를 통과해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ARS 안심인증의 보안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아울러 KT는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12일부터 상품권 소액결제 때시 ‘패스 인증’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화나 문자 인증과 달리 패스 인증은 사용자 지문이나 핀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형태로, 앞의 두 인증 수단보다 대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패스 인증을 사용했음에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있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또 소액결제 피해자들이 주로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형태로 피해를 입은 반면, 패스 인증은 상품권 결제에만 적용돼 교통카드 충전과 같은 피해를 막는 수단은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KT 알뜰폰 기업들도 한도 변경과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법은 각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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