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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www.kcc.go.kr)는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으로, 정보통신진흥기금을 갖고 추진하는 ‘2009년도 정보통신연구개발 시행계획’을 수립, 1월부터 주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정통진흥기금 사업비는 총 8295억원(기술개발 6535억원, 표준화 269억원, 인력양성 886억원, 연구기반조성 605억원)이며, 이중 2809억원이 방송통신 분야의 예산으로 배정됐다. 기금재원 감소에 따라 전체 사업비는 전년에 비해 10.6% 감소했지만,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는 오히려 11.8% 증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방송통신 기술개발 예산은 총 2276억원 규모로, 전파방송위성 기술개발의 경우 방통위 단독(535억원)으로 추진된다. 또 이동통신, BcN, 디지털방송, 정보보호 기술 개발은 방통위와 지경부 공동(1741억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신규과제로는 ‘무선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한 차세대 IPTV 기술’, ‘테라헤르츠 전파자원 개척 기술’, ‘4세대 이동통신 및 그 이후의 이동통신 원천기술 선행연구’, ‘현재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안성·확장성 등을 보강한 미래 인터넷 핵심기술’ 등이 들어가 있다.
방송통신 표준화(216억원)의 경우 2009년에는 국제표준 선점으로 시장 파급효과가 큰 이동통신·방송 등 전략분야 표준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Green IT 등 신규 유망분야에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ITU 등 국제 표준화 기구와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방송통신 인력양성에는 총 62억원이 배정됐는데, 초고속 IT 기반인력 양성, 디지털방송 전문인력 양성, 방송통신 정책연구센터 지원 등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2009년 1월8일 기술개발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2월 중에 주관기관 선정을 완료한 뒤 3월부터는 연구개발 과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국가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실물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현행 40일인 사업공고기간을 21일로 단축하고, 올 상반기에 정보통신진흥기금 출연예산의 68%를 조기에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과거 TDX, CDMA, WiBro, DMB 등 기술개발의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성장한 바 있다”며 “방송통신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IT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도입을 촉진하고, 국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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