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킹과 관련된 4명중 3명은 검거...한국인 주범만 남은 상태
지난 1월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중국 해커에 의해 해킹을 당해 보유하고 있던 고객정보 1081만명의 DB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IT강국을 자처하던 우리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옥션 해킹 사고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전담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범인은 총 5명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총 5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4명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들”이라며 “이 4명 중 3명이 현재 검거된 상태고 주범인 한국인 1명이 현재 검거되지 않아 수사 종결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옥션을 직접 해킹한 중국인 해커는 지난 4월에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옥션을 직접 해킹한 중국인 해커 홍씨는 지난 4월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됐다. 8개월 전에 검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남은 수사상 문제는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한국인 주범(옥션 DB해킹 사주)의 검거가 관건이다. 따라서 수사 진행상황도 빠르게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중국 공안에 중국인 해커에 대한 조사결과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측도 수사가 마무리돼야 발표를 할 수 있을 텐데 주범 검거가 안된 상황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중국 공안도 여건상 계속 옥션 사건수사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수사를 종결하고 최종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찰 측은 중국 공안의 수사 종결과 그 수사결과 자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다각도로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종결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주범은 넓은 중국 대륙 어딘가에 잠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검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옥션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집단소송은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10만명이 넘는 소송참가자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금액만 해도 1000억원이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주범 검거와 함께 정확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야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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