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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해킹포럼 브리치포럼 내 ‘도널드벅스’ 닉네임 운영자 홈페이지에 데이터 판매 글 공지
실제 해킹했다면 증거자료 공개 예상...침해사고 여부 조사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도 대비해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다크웹의 유명한 해킹포럼인 브리치포럼(BreachForums)에서 도널드벅스(DonaldBucks)라는 닉네임의 운영자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K리그 프로축구팀 울산 HD FC(구 울산 현대 FC)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벅스는 지난 14일 14시 37분에 울산 HD FC 공식 로고를 올리면서 데이터 판매를 공지했다.
현재까지 해커가 올린 내용만으로는 실제 해킹을 한 것이 맞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탈취했는지, 유출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
해커는 “울산 HD FC(구 울산 현대 FC)는 울산을 연고로 하는 대한민국 프로축구 클럽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 소속돼 있다. 1983년 현대호랑이로 창단해 1984년 K리그에 입단했다. 홈구장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다. 이 클럽은 HD현대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다”며 울산 HD FC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 후, 홈페이지 주소를 함께 안내했다.
이어 해커는 “HD현대중공업 관계자를 비롯한 1명에게만 판매할 것”이라며 “가격은 6,000달러이지만 약간의 협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 통화는 비트코인(BTC), 모네로(XMR) 등 둘 중 하나로만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지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보안전문가는 “이 글을 게시한 ‘도널드벅스’라는 운영자는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했는데, 기존에 활동하던 인물이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인물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축구팀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샘플 자료를 전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옛날 자료를 짜깁기해서 판매하는 악의적인 해커들도 있기 때문에 판단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존에 확보했던 자료가 아니라 새로운 해킹 건이라면 얼마 안 있어 증거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안뉴스>는 울산 HD FC에 연락해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물었다. 울산 HD FC 홍보팀 관계자는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홈페이지 침해와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로그 기록을 살펴보면서 침해 흔적을 찾고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것도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해커들 중에는 공격하지도 않았는데 가짜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침해가 이뤄졌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해커가 해당 프로축구팀을 공격했다는 것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신속한 확인 조치와 함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울산 HD FC 홈페이지는 회원제 시스템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은 물론 회원 유형에 따라서는 부모 성명도 기재하도록 하는 등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실제 해킹했다면 증거자료 공개 예상...침해사고 여부 조사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도 대비해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다크웹의 유명한 해킹포럼인 브리치포럼(BreachForums)에서 도널드벅스(DonaldBucks)라는 닉네임의 운영자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K리그 프로축구팀 울산 HD FC(구 울산 현대 FC)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벅스는 지난 14일 14시 37분에 울산 HD FC 공식 로고를 올리면서 데이터 판매를 공지했다.
▲브리치포럼에 프로축구팀 울산 HD FC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이미지=브리치포럼]
현재까지 해커가 올린 내용만으로는 실제 해킹을 한 것이 맞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탈취했는지, 유출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
해커는 “울산 HD FC(구 울산 현대 FC)는 울산을 연고로 하는 대한민국 프로축구 클럽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 소속돼 있다. 1983년 현대호랑이로 창단해 1984년 K리그에 입단했다. 홈구장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다. 이 클럽은 HD현대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다”며 울산 HD FC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 후, 홈페이지 주소를 함께 안내했다.
이어 해커는 “HD현대중공업 관계자를 비롯한 1명에게만 판매할 것”이라며 “가격은 6,000달러이지만 약간의 협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 통화는 비트코인(BTC), 모네로(XMR) 등 둘 중 하나로만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지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보안전문가는 “이 글을 게시한 ‘도널드벅스’라는 운영자는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했는데, 기존에 활동하던 인물이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인물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축구팀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샘플 자료를 전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옛날 자료를 짜깁기해서 판매하는 악의적인 해커들도 있기 때문에 판단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존에 확보했던 자료가 아니라 새로운 해킹 건이라면 얼마 안 있어 증거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안뉴스>는 울산 HD FC에 연락해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물었다. 울산 HD FC 홍보팀 관계자는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홈페이지 침해와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로그 기록을 살펴보면서 침해 흔적을 찾고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것도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해커들 중에는 공격하지도 않았는데 가짜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침해가 이뤄졌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해커가 해당 프로축구팀을 공격했다는 것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신속한 확인 조치와 함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울산 HD FC 홈페이지는 회원제 시스템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은 물론 회원 유형에 따라서는 부모 성명도 기재하도록 하는 등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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