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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역에 인공지능 강화, 대세는 CCTV

입력 : 2023-12-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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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선택
싱가포르 인구 1,000명당 18.04대 CCTV 설치...설치 대수 세계 6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말레이 반도 끝에 위치한 섬나라이자 항구도시로 이루어진 도시국가다. 북쪽의 조호르 해협과 남쪽의 싱가포르 해협을 두고 각각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약간 분리돼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싱가포르는 술이나 담배 등을 가지고 들어가면 세금을 내야하고, 거리를 더럽힐 수 있는 껌을 수입하는 것도 금지돼 있으며, 외국인이라도 법을 어기면 벌금은 물론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리는 ‘태형’을 맞을 수도 있다. 태형은 16세부터 50세까지의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형벌로 성폭력과 강도, 불법 무기 소지 등의 범죄에는 반드시 태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국민은 이런 법과 규범을 잘 지켜야 범죄율도 낮고 환경도 깨끗하게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싱가포르가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으며 안전과 보안 강화에 대한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CCTV는 싱가포르에서 인공지능을 새롭게 도입하기 시작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인공지능(AI)을 CCTV 시스템에 적용해 보안 환경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보안의 효율성과 정확성, 안전 수준을 높이고 있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결합은 싱가포르 정부의 국가 디지털화 전략인 ‘스마트 네이션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0년에 National AI Strategy를 발표한 바 있으며, AI 기술을 통해 도시의 공공 서비스를 높이고 도시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7억 1,000만싱가포르달러를 투입했다.

싱가포르 인구 1,000명당 18.04대 CCTV 설치
싱가포르 정부는 범죄 예방 및 예측을 위해 AI 기반 CCTV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왕립지리학회 공식잡지인 ‘Geographical’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설치된 CCTV는 인구 1,000명당 18.04대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CCTV가 많이 설치된 나라로 꼽혔다.

지하철역과 공공시설 등 싱가포르 도시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으며, 싱가포르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인공지능이 CCTV에 결합되며 감시 시스템 범위와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상위 10개 도시(단위 : 인구 1,000명당 CCTV 대수)[자료=Geographical]


AI 결합으로 안전 및 보안 강화
싱가포르는 AI와 CCTV의 결합으로 △스마트 영상 분석 통한 산업현장 안전 강화 △머신러닝 기반 경찰 치안 활동 지원 △실시간 알림 통한 예방과 대응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 영상 분석 통한 산업현장 안전 강화 : CCTV 시스템은 공공안전과 교통관리, 도시 계획 영역에서도 활용되며 과거 수동적인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AI를 통한 실시간 영상 분석 기능을 추가로 탑재했다. AI 기반 영상 분석은 활동을 식별하고 보안 위협을 예측하며, 얼굴과 번호판, 특정 행동을 인식할 수 있다. 싱가포르 지하철(SMRT : Singapore Mass Rapid Transit)에는 2023년 7월에 AI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인 ‘아이 스마트(iSmart)’가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설로 및 플랫폼에 침입을 감지해 통근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한 CCTV 분석 기능을 더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초 싱가포르 당국은 2024년까지 모든 건설 현장에 영상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미 사업장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일정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이사진들은 내년 초에 예정된 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건설 현장 위주로 CCTV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잘못된 관행을 사전에 방지하고 직장 안전 규정을 따르게 함으로써 과거 사고에 대한 조사를 효율화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감시 및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으며, 벌점 기준을 초과하는 회사에는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신러닝 기반 경찰 치안 활동 지원 :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범죄 패턴과 초점을 공개해 정확한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한다. 싱가포르는 최근 AI 및 얼굴 인식 기술 발전을 토대로 시스템 기능을 높여 범죄 해결과 치안에 활용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경찰(SPF : Singapore Police Force)은 AI와 감시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PolCam 2.0’을 도입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SPF는 이상 감지에 탁월해 얼굴 인식 및 군중 분석 등의 기능이 가능하며, 이 기능을 통합한 CCTV인 PolCam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 PolCam이 6,000건의 사건 해결을 도왔으며, 오랫동안 찾던 탈주범을 체포하는 데 기여하는 등 싱가포르 전역의 범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 SPF는 앞으로 2030년까지 싱가포르 전체에 20만개 이상의 PolCam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년 7월 배치된 지능형 순찰 로봇은 SPF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이 로봇들은 360도 카메라와 AI를 장착해 자율 순찰이 가능하며,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이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로봇들은 중앙 집중식 지휘 센터와 통합돼 있어 공공 지역 모니터링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끔 돕는다.

싱가포르는 교도소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교도소 서비스(SPS)는 창이 교도소 싱가포르(Changi Prison Singapore)에서 AI CCTV와 영상 분석을 이용해 수감자들의 질서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이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즉시 감지하고, 얼굴 인식 기술로 수감자를 관찰하고 있다.

실시간 알림 통한 예방과 대응 : AI 기반 CCTV 시스템은 특정 행위를 발견했을 때, 보안 요원이나 당국에 즉시 알리는 역할을 해 범죄나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실시간 대응 능력은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거나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부(LTA : Land Transport Authority)는 안전과 보안 조치 강화를 위해 스마트 CCTV를 도입했다. 모든 대중교통 차량의 기존 감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뿐만 아니라, 2018년 버스 측면에 AI-동력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기 위한 사전 프로젝트를 개시해 202년까지 추진했다. 이 조치는 사각지대 위험을 완화해 교통 관련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CCTV, 여러 이점 있지만 윤리 및 보안 문제 해결 필요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CCTV 도입은 싱가포르에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 주었다. 가장 중요한 효과는 보안 강화다. 이 기술을 이상 행동과 잠재적 위협을 빠르게 감지해 공공 공간과 전체 인프라의 안전을 높인다. 자동화된 감시와 실시간 통찰력은 사법 당국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배분하게 해 대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또 인공지능 기반 감시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기술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이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함으로써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CCTV가 가져다주는 이점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윤리와 보안 측면에서의 우려도 높다. 싱가포르 정부가 보안 강화를 위해 이 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개인정보의 수집과 유출, 그리고 사생활 침해 등의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싱가포르 교도소의 CCTV 비디오 분석이 수감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소수 공동체에 대한 차별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이러한 AI 기술을 규제하는 포괄적인 법률이 부족해 효과적인 감독과 통제를 위해 직면한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또 AI 시스템이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조치가 필수다. 미국의 독립 뉴스 매체 Techware Asia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이사회 구성원 중 90% 가까이가 사이버 위협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미국 기술 뉴스 포털 ZDNet은 싱가포르 내에서의 사이버 위협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지 CCTV업체 S사 관계자는 KOTRA 싱가포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CCTV 및 영상 분석은 인적 오류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기반 CCTV 시스템은 보안 강화와 자원 효율성, 경제 성장 등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와 사이버 공격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윤리적 고려 사항은 앞으로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마지막으로 “싱가포르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기술을 활용해 보안산업과 사회안전을 더 강화해나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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