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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Life, Save Korea] 서귀포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 AED 구축기

입력 : 2023-1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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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메디원헬스케어·서귀포시 공동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 마을 어르신들의 쉼과 소통의 공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보안종합 월간지 <시큐리티월드>가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을 위해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을 찾았다.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 프로젝트는 서귀포시와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 그리고 메디원헬스케어가 함께하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기증 행사로 2015년 시작됐다.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본부장이 경로당 운영진과 회원들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와 ‘화재 대피(방연용) 구조손수건’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올해 기증처로 선정된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이하 강정마을 경로당)’은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 어르신들의 중요한 소통의 공간이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 프로젝트와 서귀포시의 인연은 2015년, 세계보안엑스포(SECON)를 통해 진행된 이벤트에서 서귀포시청 주무관이 서귀포시에 소재한 정혜재활원을 AED 기증처로 추천하면서 시작됐다.

△정혜재활원(2015년)을 시작으로 △서귀포시 청소년 문화의 집(2016년) △평안전문요양원(2017년) △어멍아방진치마을 경로당(2018년) △가파리 경로당(2019년)에 AED가 기증됐다. 그리고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잠시 쉬어간 프로젝트는 지난해 △서귀포해오름주간활동센터에 AED를 기증하며 재개됐다.

심정지 및 화재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꼭 필요한 안전 교육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된 ‘강정마을 경로당’은 지난 2018년 6월 개관한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3동의 건물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건축면적 386.72㎡(약 117평)의 2층 건물에는 노인회관과 공연장, 사무실, 회의실, 안마실, 주방 등이 마련돼 있다.

▲서귀포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 외관[사진=보안뉴스]


이날 기증행사에는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 오상익 주무관 등 시청 공무원, 김덕인 강정마을노인회 회장과 50여명의 경로당 회원들 ,그리고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본부장이 함께했다.

서귀포시는 강정마을 경로당 선정 이유에 대해 “강정마을 경로당은 인근에 서귀포보건소가 위치해 있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365일 연중무휴로 개관되기 때문에 보건소가 문을 열지 않는 주말 등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본부장은 경로당 운영진과 회원들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더불어 ‘화재 대피(방연용) 구조손수건’ 사용 방법을 교육했다.

김 본부장은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장이 4~5분 정도 불규칙하게 떨리는 심실세동 또는 심실빈맥이 발생하는 데 AED는 이러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도록 해주는 응급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기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가 이루어지고 안내에 따라 기기의 패치를 환자의 몸에 붙이면 자동으로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오사용에 대한 위험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서귀포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경로당에 기증된 자동심장충격기(AED)와 화재 대피(방연용) 구조손수건[사진=보안뉴스]


함께 교육을 진행한 ‘화재 대피(방연용) 구조손수건’은 수분을 함유한 습식 손수건으로 인체에 무해한 용액을 사용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수용성 가스)를 녹이며 뜨거운 열기가 직접 폐로 흡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누구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돕는다.

올해 80세를 맞으신 고숙자 할머니는 “내가 나이가 많고 힘이 없어 심폐소생은 할 수 없지만, 자동심장충격기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또 불이 났을 때 구조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경로당에 설치돼서 좋지만,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집에도 이런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강정마을은 제주 올레길 중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올레 7코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대천동 관할에 속한다.

맑고 깨끗한 물을 이용해 한때 논농사를 지어 수확된 쌀이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강정동은 옛날에는 가래현이라고 불렀으나 물이 많은 곳이라는 뜻에서 강정(江汀)마을이 되었으며, 이름대로 서귀포 시민에게 제공되는 급수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강정천(江汀川)이 유명하다.

동쪽으로는 법환동, 서쪽으로는 월평동에 접해있고, 북쪽에는 제주 4.3사건 때 많은 양민이 학살당하는 피해를 입어 ‘잃어버린 마을’로 불리는 영남동이 있다. 변수연대와 마희천연대, 대궐터 등 역사적인 유적 유물과 한국야구의 명예전당, 그리고 일강정민속보존회 등이 있는 민속 예술 보존지역이자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신시가지가 공존하는 복합형 농어촌 주거지역으로 감귤과 어업, 관광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 및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마을이기도 하다.

강정포구는 해군기지 건설로 오랜 시간 갈등을 빚었으나 여러 가지 갈등에도 불구하고 2016년 2월 제주 해군기지의 공식 명칭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하 관광미항)’이 완공됐다. 관광미항이 개장되면서 일반인들도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김덕인 강정마을노인회 회장의 말말말

▲김덕인 강정마을노인회 회장[사진=보안뉴스]

“강정마을 노인회 총회원은 약 250여명에 달하며 여기에는 20여명의 90세 이상 어르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노인회는 저와 부회장, 이사, 사무장, 감사 등 12명의 운영위원이 살림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노인정은 365일 운영되며,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도 있지만 멀게는 30분 정도 걸리기도 하는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경로당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로당은 시설과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남녀 회원을 짝수날과 홀수날로 구분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로당 회원들이 생각보다 교육을 재미있어하고 집중해 듣는 데 놀랐습니다. 경로당 회원들도 회원들이지만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들이 AED와 구조 손수건 사용법을 더 확실하게 습득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경로당 회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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