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메시지’ 악성코드, 로그인 크리덴셜 공격으로 기업 PC노렸다

파일 암호화 이후에도 확장자 변경 없어 감염 여부 인지하기 힘들어
C&C 연결없이도 암호화...폐쇄망 기업도 감염 가능성 높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올해 상반기에 발견된 ‘머니 메시지(Money Message)’ 랜섬웨어는 해외 기업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 메시지 랜섬웨어 그룹은 올해 4월 대만의 PC 부품 제조기업인 MSI(Micro-Star International)의 소스코드를 훔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의 분석에 따르면, 머니 메시지 랜섬웨어는 실행시 CMD 창을 띄우고 암호화를 진행하지만, 암호화 후에는 확장자가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바로 인지하기가 어렵다. 또한, 랜섬웨어에는 방글라데시 에어라인(Bangladesh Airlines)이 속해있는 도메인 정보가 하드코딩돼 들어있다.

머니 메시지 랜섬웨어는 사용자 PC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이 악성코드는 자신의 감염 동작을 CMD 창에 띄워 사용자에게 알리고, 하드코딩된 로그인 크리덴셜을 이용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PC에 랜섬웨어를 감염시킨다. 또한, C&C 연결을 하지 않아도 암호화되기 때문에 보안을 위해 폐쇄망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랜섬웨어 공격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머니 메시지 랜섬웨어 감염 이후 생성된 데이터[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ESRC 관계자는 “랜섬웨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하고, 윈도와 애플리케이션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며, 중요한 자료는 정기적으로 외장 매체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백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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