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은 최근 온라인 메시징 및 웹 보안 서비스 분야의 선두 업체인 메시지랩스(MessageLabs)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2008년 회계연도에 1억 4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2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시지랩스를 약 6억 9천5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며, 오는 연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메시지랩스는 소규모 기업에서부터 포춘 500대 기업까지 아우르는 1만 9천여 이상의 고객사의 800만이 넘는 개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메시징 보안 서비스 제공 업체다.
시만텍 측은 이번 메시지랩스 인수를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SaaS (Software as a Service)분야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메시징 보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백업, 스토리지 및 온라인 원격 접속에 대한 기존 SaaS 서비스 상품을 메시지랩스의 고객에게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aaS 영업, 운영 및 지원 분야에서 메시지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시만텍의 데이터 손실 방지, 컴플라이언스, 엔드포인트 보안 및 아카이빙 기술을 활용, 향후 SaaS 관련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존 톰슨(John W. Thomson) 시만텍 CEO는 "시만텍은 메시지랩스 인수를 통해 SaaS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메시지 보안 분야의 절대적인 강자로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메시지랩스와 Symantec Protection Network (시만텍 프로텍션 네트워크)팀 간의 통합으로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이번 인수로 SaaS 플랫폼인 ‘Symantec Protection Network’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시지랩스 네트워크와 Symantec Protection Network의 통합으로 사용이 간편한 단일 포털 상에서 보다 다양한 SaaS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제휴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안 챔버레인(Adrian Chamberlain) 메시지랩스의 CEO는 "시만텍과 메시지랩스는 고객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정책 적용을 지원하는 인더클라우드(in-the-cloud) 서비스의 이점들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메시지랩스의 서비스는 안전하고 적절한 정보만이 기업 안팍으로 유입되고 유출되도록 지원한다. 시만텍과 함께 우리는 미래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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