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클릭, “알약, 사용자 수 1천330만 넘어 1위”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지난 20여 년간 한 번도 1위가 변하지 않았던 개인용 백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침내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새롭게 사용자 수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9월 월간 자료에 의하면 알약은 13,352,804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사용자 수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알약은 월평균 133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개인 사용자 점유율을 높여왔고, 그 결과 국내 소프트웨어 사상 최단기간인 10개월 만에 1,300만 사용자 달성 및 개인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올해를 달군 무료 백신의 열풍은 작년 하반기에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야후의 무료백신으로 시작되어 연초에 네이버의 PC그린, 안철수연구소의 빛자루 특별판 등이 가세함으로써 그 분위기가 한껏 고조 되었고, 이후 '알약'이 주는 친근한 이미지와 가볍지만 치료 기능 등이 사용자의 입맛과 맞아 떨어지며 '알약'의 사용자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무료 백신의 등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 관련 민원건수가 대폭 감소했던 것처럼 긍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기존 개인 백신 시장의 매출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내 백신 소프트웨어 시장은 안철수연구소와 알약의 V3, 2강 구도로 재편되며 앞으로 개인용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에서까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를 증명하듯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8월 보안전문업체인 시큐리티인사이트를 인수하며 보안 시장 진출에 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기업용 외에도 서버 버전, 중앙관리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하며 개인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노하우를 기업 시장에 까지 넓혀나가는 노력을 지속 하고 있다. 이미 올해 1,400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오랜 시간 확보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CC인증 획득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장은 “국내 개인 PC 시장의 보안 수준을 세계 1위로 만드는 것이 알약의 ‘목표’이며 이번 사용자수 1위 달성을 통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발판을 만들어 주신 사용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측은 "이스트소프트측의 '알약 1위' 주장은 잘못된 비교방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장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데이터를 가지고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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