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탈취 전문 악성코드 이모텟, 스팸메일 첨부파일로 재유포

2014년 첫 발견...스팸메일 내 압축파일에는 악성 매크로 포함된 .doc 파일 첨부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이모텟(Emotet) 악성코드가 3개월의 휴식기를 지나 다시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모텟 악성코드는 2014년 처음 발견된 금융정보 탈취 악성코드로서 지금까지 꾸준히 유포 중인데, 최근 스팸메일의 첨부파일로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

▲악성 매크로가 포함된 워드 파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최근 유포를 재개한 이모텟의 경우도 스팸메일에 파일을 첨부한 형태로 유포 중인 것을 확인했다. 스팸메일 내 첨부돼 있는 압축파일에는 악성 매크로가 포함된 .doc 파일이 포함돼 있다.

.doc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 매크로가 동작하면서 공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명령제어(C&C) 서버에 접속한다. 그 이후 악성 dll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는데, 이때 실행하는 .doc 파일과 .dll 파일이 500MB 이상의 큰 용량이라는 특징이 있다,

▲공격에 사용된 500MB 이상의 용량을 가진 doc 및 dll 파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이스트시큐리티 ESRC 관계자는 “수상한 파일을 실행하기 전에는 파일 크기를 확인하는 방법도 파일의 악성여부를 확인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알약에서는 해당 악성코드에 대해 Trojan.Downloader.DOC.Gen, Trojan.Agent.Emotet으로 탐지 중이며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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