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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경제 불황에도 ‘개인정보보호’에 지속 투자... 3년간 연평균 31% 성장

  |  입력 : 2023-02-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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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시스템즈, ‘2023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 발표
기업들, AI 활용 및 소비자 신뢰 구축 등 개인정보보호 전략 수립...소비자와 견해 차이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2019년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 6,000원)에서 2022년 27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로 증가하며, 연평균 약 31% 성장해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2023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했다[자료=시스코 시스템즈]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는 최근 개인정보보호 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조사한 ‘2023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2023 Data Privacy Benchmark Study)’를 발표했다. 발간 6주년을 맞은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6개국 3,100명 이상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소비자 기대치와 조직의 개인정보보호 전략 간의 간극 존재
시스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기업들의 실질적인 조치와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간극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AI) 적용 방식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을 발견했다. 전체 기업의 96%는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기대하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92%는 고객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안심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시스코가 2022년에 발표한 ‘2022 소비자 개인정보 연구 결과(Cisco 2022 Consumer Privacy Survey)’에 따르면, 소비자의 60%가 오늘날 조직의 AI 적용 및 사용 방법에 우려를 표했으며, 65%는 이미 AI가 활용된 사례를 보며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AI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것이 안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번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이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전략 중 해당 방법이 22%로 가장 적게 선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뢰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소비자의 39%는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선택했지만, 기업의 30%는 ‘준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신뢰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도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응답자의 경우, 고객 신뢰를 얻는 방법 중 개인정보 유출 방지가 최우선 순위로 고려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5%(글로벌 평균 17%)로,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 장(Harvey Jang) 시스코 부사장 겸 최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조직들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법률을 준수하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 투자의 유의미한 효과 및 긍정적 인식 확산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0% 이상은 고객과의 신뢰 구축, 판매 지연 감소, 데이터 침해로 인한 손실 완화 등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상당한’ 또는 ‘매우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업은 평균적으로 투자 대비 1.8배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응답자의 94%는 개인정보보호로 얻는 혜택이 전체 비용보다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인정보보호가 비즈니스에서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주요한 요소로 부상하며,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95%는 모든 직원이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확대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부가 조직에 개인정보 관리 방법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는 국가는 2021년 145개국에서 2022년 157개국으로 증가하며 관련 법의 필요성과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당 법률 준수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되지만, 전체 기업 응답자의 79%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데브 스타코프(Dev Stahlkopf) 시스코 부사장 겸 최고 법률책임자(CLO)는 “법률을 준수하는 것보다 조직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선택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는 영업, 보안, 운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뢰에 걸쳐 비즈니스 가치를 주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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