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창간 17주년을 축하합니다!!

Home > 전체기사 > 인터뷰

국가 핵심성장동력 반도체 분야, 보안 강화 위해 기업들 뭉쳤다

입력 : 2022-08-26 11:46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제2기 반도체분야 산업보안협의회 출범, 반도체 업계-산업부와의 소통 창구
[인터뷰]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책지원본부장
“반도체 기업,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보안의식 강화 노력 필요”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 반도체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위, 메모리 반도체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의 21%를 보유해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출범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도 제1호 산업정책으로 ‘반도체’를 언급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5년간 340조원 이상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을 밝혔고. 민관 합동으로 10년간 15만명 이상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새 정부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이미지=utoimage]


특히, 반도체는 자동차, 에너지, 바이오, 항공우주 등 기존 산업군에 필수 요소로 쓰이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AI, IoT 등 첨단기술 발전에서도 핵심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기술은 국가경제를 좌우할 만큼 매우 막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분야 보안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곽노정)에서 제2기 반도체분야 산업보안협의회(회장기관 삼성전자, 이하 협의회)를 출범했다. 3년여 전 제1기 협의회가 출범해 반도체업계 내 보안 강화를 위한 소통을 시작했다면, 이번 2기 협의회는 반도체 기업과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가 함께 더해져 확대 운영된다. 2기 협의회 출범과 관련해 실무를 지원하고 있는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책지원본부장을 만나 반도체분야 보안의 중요성과 협의회의 활동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책지원본부장[사진=보안뉴스]


인재관리 및 기술보호 위한 업계와 정부 소통 창구 역할
1기 산업보안협의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개 기업으로 1년간 운영됐다. 두 기업은 우리나라를 반도체 시장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놓으며 산업계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1기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활동을 했다면, 이번에 출범한 2기는 1기와는 다르게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 협력기업까지 참여해 확대 운영된다는 점이다.

김효수 본부장은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보호(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을 뿐더러 그 기술을 핸들링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기업별로 핵심인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협의회는 기술 보안과 핵심인재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산업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찾아 실천하기 위해 발족됐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삼성전자가 총괄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5개 기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A조를 삼성전자, B조는 SK하이닉스가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됐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소재 회사 중에 웨이퍼를 만드는 SK실트론과 반도체용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동진쎄미켐이 있고, 장비 회사로는 세메스가, 반도체 회사 중에는 DB하이텍, 비와이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운영방식이나 어젠다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기업별로 다양한 이슈를 모으는 단계이며, 2차 회의 때 구체적인 활동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협의회 출범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반도체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에서는 반도체 보안이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반도체분야 기업에서 기술보호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각종 보안이슈를 정리해 산업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반도체분야 국가핵심기술 지정현황[자료=산업통상자원부]


현재 반도체 분야 국가핵심기술은 ‘30나노 이하급 D램에 해당되는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3차원 적층형성 기술’ 등 11개가 지정돼 있다.

김효수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후발주자인 중국에서 전문인력을 빼가는 사례가 많다”라며 “중국계 컨설팅 회사로 위장 취업시키는 등 눈속임도 다수지만, 기업에는 치부이자 내부 비밀이라 정확한 파악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2기 협의회는 ‘산업기술보호 정책’ 자체가 하나의 아젠다로 논의될 예정이다. 협의회가 활동을 시작하면, 임기 후반부에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의 개선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지도[자료=한국반도체산업협회]


교육 및 가이드라인 마련, 자발적 보안의식 강화 필요
현재 대기업은 대부분 보안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예산 등으로 인해 원하는 인력만큼의 충원이 쉽지 않다. 이에 협의회는 대기업의 보안관리 노하우와 이슈들을 분석, 소부장 협력업체가 벤치마킹해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기업의 보안의식 제고를 위해 보안교육과 함께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는 방안이다.

최근 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등 정부에서도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연계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아직 우리 산업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확한 정의도 내리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인 기술보호 방안도 마련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산업이 자리를 잡고 성숙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술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국가들이 자국 기술보호에 더 방점을 맞추고 있어 협의회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 김효수 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의 고유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출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업 스스로가 기술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정부의 지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명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네이버 블로그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하이젠 파워비즈 23년 11월 16일~2024년 11월 15일까지 아스트론시큐리티 파워비즈 2023년2월23일 시작 위즈디엔에스 2018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
설문조사
3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해 가장 까다롭고 이행하기 어려운 조항은 무엇인가요?
인공지능(AI) 등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 권리 구체화
접근권한 관리 등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강화 및 고유식별정보 관리실태 정기조사
영향평가 요약본 공개제도 도입 등 개인정보 영향평가제도
영상정보처리기기 및 안전조치 기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전문성 강화 위한 전문CPO 지정
국외 수집·이전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 등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도
손해배상책임 의무대상자 변경 및 확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확대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