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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구의 기업보안 길라잡이-2] 산업보안학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  입력 : 2022-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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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학, 범죄학·법학·경영학·심리학·컴퓨터·네트워크 등이 총망라된 융합학문
정보보호학과와 차별화된 산업보안학과의 정체성 확립 필요


[보안뉴스= 신현구 한국기업보안협의회 회장] 현재 국내 대학에 보안관련 학과들은 정보보호학과, 정보보안학과, 사이버보안학과, 심지어는 해킹보안학과까지 그 명칭은 다양하며, 현재 50개 대학 이상에 개설되어 수많은 보안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지=utoimage]


그러나 산업현장에서의 보안관리가 기술적 보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유무형의 산업자산을 보호하고, 범죄행위로부터 산업자산의 피해를 막는 일은 기술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우리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산업기술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이 시행된지 15년이 지났지만,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만큼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산업스파이 사건은 연일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다. 이렇듯 기업 핵심인력의 불법적 스카우트 전쟁과 핵심기술의 경쟁사 유출이나 탈취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기술적 보안만으로 기술유출 예방이 쉽지 않다.

이에 기업경영을 이해하고, 인적자원의 합리적인 관리를 통한 핵심인력의 보호와 유지방안을 고민하고, 나아가 기업의 핵심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2014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산업보안학과’라는 공식 명칭의 학과(대학원 제외)가 3개 대학에 개설돼 운용되고 있다. 각 대학마다 설립시기, 설립동기, 교수의 전공 및 정부사업의 수주 여부에 따라서 다양하고 상이한 교과목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으나, 모 대학의 경우 정보보호학과나 사이버보안학과를 방불케 할 만큼 기술적 보안 과목에 치중돼 있어 산업보안학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봉착하고 있다.

▲한국기업보안협의회 신현구 회장[사진=보안뉴스]

그러나 많은 산업보안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고민하거나 이슈를 제기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산업보안학은 융합학문임은 분명하다. 범죄학, 법학, 경영학, 심리학, 공학 및 컴퓨터, 네트워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가르쳐야 하는 건 맞다. 산업보안 분야 유일한 공인자격증인 산업보안관리사의 시험 과목에서도 5개 과목 중 1개 과목만 기술보안 과목을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업보안 학문의 정체성이 결여된다면 지금 막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는 산업보안학과 졸업생들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

산업보안의 개념이 도입된 역사가 짧아 전문가도 부족하고 연구도 부족해 정체성 정립이 늦었다는 사실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산업보안 실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영학과와 회계학과가 같은 과목을 가르칠 순 없고. 건축학과와 토목학과가 같지 않다. 정보보호학과와 차별화된 산업보안학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고민의 장을 만들어 해결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글_ 신현구 한국기업보안협의회 회장/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부 교수]

필자 소개_ 신현구 한국기업보안협의회 회장은 경기대학교에서 보안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창립멤버로 참여한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기술보호전략실장과 산업보안 컨설팅 업체 피앤에스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후, 현재는 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보호 유공자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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