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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사이버 안보역량 강화, 국가안보의 핵심”

  |  입력 : 2022-07-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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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유공자 포상 및 사이버 인재양성 간담회 등 행사 참석
이기혁 중앙대 교수 녹조근정훈장,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산업포장 등 수상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7.7 디도스 사건을 계기로 2009년 제정된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 최초로 대통령이 참석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3일(수) 오후 2시,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보보호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이버안보 강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사진=보안뉴스]


최근 주요 기업에 대한 해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버전 확대 등 국민, 기업, 국가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기념일 제정 이후 최초로 직접 참석해 사이버 안보역량의 강화가 국가안보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을 비롯해 사이버 교육장,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공간,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를 갖추고 정보보호 스타트업 기업과 인력들의 협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정부는 정보보호 산·학·연 전문가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튼튼한 사이버안보, 안전한 디지털강국’을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정보보호 유공자 4명에 대해 녹조근정훈장, 산업포장, 국민포장, 대통령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유공 수상자 명단 및 주요 공적[자료=국민소통관]


전자정부서비스를 위한 디지털ID(아이디) 연구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까지 모바일 신원증명 도입에 기여한 중앙대학교 이기혁 교수가 최고 영예인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영상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화테크윈 안순홍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국가 중요시설의 사이버 방어체계를 마련한 공로로 한국중부발전 임길환 정보보안처장이 국민포장을, 국가 정보보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진만 팀장이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우리나라 보안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지만, 아직도 기초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보안 기초 분야에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보안산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영상보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공자 포상 후 축사를 통해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혔다. 세계적인 사이버위협 증가에 대응해 “민간과 공공이 긴밀히 협력하여 사이버 위협을 효율적으로 예방·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 간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정보공유·분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으며, “하이브리드戰으로 변모하는 전쟁의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전력 기술을 고도화하고, 군 전문부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와 국가 비상상황에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사이버 예비군 제도’를 도입해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사이버 인재부족에 대응하여 “대학·대학원 등 사이버 학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최정예 정보호호제품 개발인력과 화이트 해커 육성체계를 통해 1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산업육성을 위해 “클라우드·AI 등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신기술의 시장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낡은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사이버범죄 협약, 일명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을 신속히 추진해 민주적인 국제 사이버규범 수립과 이행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진 세리머니는 사이버안보를 지키기 위한 핵심 메시지를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저장하고 언제든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국정과제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주요 내용을 대통령과 참여자들의 손바닥 생체정보를 통해 암호화해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모습을 구현했다.

기념식 이후, 윤 대통령은 정보보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사이버 침해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 시큐리티짐)’에 방문해 교육생을 격려했다. 실전형 훈련장은 공격·방어 훈련실과 상황 모니터링 실을 갖추고 실제 해킹사고 시나리오 기반으로 양방향 공격·방어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윤 대통령은 가상 기반시설에 대해 해킹을 시도하고 방어하는 사이버 실전 공방훈련 모습을 참관한 후, 軍 훈련생과 짧은 인터뷰를 통해 민·군이 협력할 때 사이버안보는 완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나라 사이버안보를 책임지는 핵심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이버 인재양성 간담회’에서는 민·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청년인재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사이버 인재 육성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간담회에는 2015년 목함 지뢰 도발로 발목 부상을 딛고 사이버작전사령부로 전입한 김정원 중사, 해커 검거에 활약하고 있는 정소연 경위, 세계 유명 해킹대회 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찬암, 이종호 화이트해커, 최소영 한국CISO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처우개선, 기업의 투자 활성화, 양질의 정보보호 교육 지원 등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보보호의 날 동시개최 행사인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사진=보안뉴스]


이날 간담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에서 밝힌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사이버안보 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신규 인력 4만 명, 재직자 6만 명 등 10만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정보보호특성화대학(3개교 → 10개교)과 융합보안대학원(8개교 →12개교)을 확대 개편하고, 대학원 지원대상은 석사에서 석박사로 확대하는 한편, 대학의 기초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예 인재 육성을 위해 IT 개발인력을 선발하여 보안 전문 교육을 실시해 최고 정보보호개발자로 육성하는 ‘S-개발자’ 과정을 신설하고, 잠재력 있는 인재가 최정예 화이트해커로 성장하는 재능 사다리 제공을 위해 ‘화이트햇 스쿨’ 과정도 도입한다.

사이버 인재 육성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온라인·지역 기반의 상시 육성체계와 글로벌 연계 기반도 마련한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기존 1개소(판교)에서 지역 기반으로 확대하고, 지역정보보호교육센터를 통한 지역 인재육성을 확대하여 사이버 인재의 지역 확산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사이버 탈피오트’와 ‘사이버 예비군 제도’ 등의 도입으로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사이버전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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