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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이지서티 심기창 대표, “지금은 데이터산업에 집중할 때”

  |  입력 : 2022-07-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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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어떻게 적용하냐에 따라 활용가치 달라...데이터 활용 효과 등 시각 변화 필요
보호와 활용 측면에서 개인정보 구분하고, 분야별로 분류해 데이터 가치 높여야


[보안뉴스 기획취재팀] “국내에서 데이터산업이 발전하려면 데이터의 활용효과 등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한 활용 등 지자체가 보유한 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하면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데이터 보호의 목적이 아닌 얼마나 활용시켰는지 측면에서 봐줘야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미지=utoimage]


데이터의 활용 가치에 중심을 두고 안전한 가명처리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보안뉴스>는 이지서티 심기창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명정보 처리와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가명정보 처리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국내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그동안 컴플라이언스가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유럽은 사고가 발생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묻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비식별화가 활성화돼 있어요. 특히, GDPR로 인해 수출업체는 내부통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가명처리 등에 관한 컴플라이언스 준수로 헬스케어 분야는 데이터 활성화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많아 전통적으로 가명처리 기술을 많이 도입했죠.

2021년부터 관리수준 진단 내용이 개선되어 가명정보 처리 항목이 추가됐기 때문에 공공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명처리를 해야 합니다. 데이터 주고받을 때나 통계 또는 비즈니스 발굴 등을 위해서도 가명처리는 해야 합니다. 가명정보 활용에 있어서는 데이터전문기관, 마이데이터 산업, AI 산업 등이 연결되어 있고, 정보보호 솔루션과도 연동이 돼야 합니다. 또한, ETL 등 차세대 사업을 위한 테스트 변환에 있어서도 가명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어 지금은 데이터산업에 집중할 때입니다. 데이터산업은 파급력이 매우 큰데요. 데이터를 어떻게 적용하냐에 따라 활용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의 경우 국내 보험사와 통신사는 카드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저금리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고, 데이터를 묶어 금융상품 모델링을 다시 만들기도 했죠.

가명정보 처리와 관련해 기업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70~80개 고객사 대다수가 내부적으로 활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규제가 많아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조직이 데이터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가명처리 담당자 조직인 데이터 활용팀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개인정보보호팀이 동일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적으로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업무별로 결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일이 필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실제 데이터를 많이 활용해본 경험자들이 가명정보 처리 활용 업무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 데이터산업이 발전하려면?
첫째, 데이터를 활용효과의 관점에서 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한 활용 등 지자체에 있는 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하면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 보호의 목적이 아닌 얼마나 활용했는지 측면에서 봐줘야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둘째,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의 개인정보와 활용 측면에서의 개인정보를 구분하고 차등화된 법률이 적용돼야 합니다. 비식별화 데이터는 뭉개짐 현상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져 활용가치가 감소하게 돼죠. 물론 데이터 결합을 통해 효과성을 높여 데이터 활용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셋째, 방화벽 등 정보보호 제품을 산업에 상관없이 적용하듯, 데이터산업 시장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관리 측면에서 데이터를 분류해야 합니다. 산업별로 개인정보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이 모두 달라 동일 기준으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고, 익명화하면 효율성이 떨어져 산업 활성화가 안 됩니다. 따라서 공공기관 개인정보를 의료, 금융, 보건 등 산업별 카테고리로 분류해 별도의 데이터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지서티 심기창 대표[사진=이지서티]

넷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능지표와 표준화가 달라져야 합니다. 데이터양에 따른 처리속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특히, 환경마다 처리속도는 달라질 수 있어 제3의 인증기관에서 품질을 인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가명정보와 익명정보의 처리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AI 기반 자동화 처리기술을 다각도로 개발해야 합니다.

AI 기반의 자동화 처리가 되지 않으면 데이터 산업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정보보안 인력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 안전한 가명처리를 바탕으로 결국 품질 좋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양질의 데이터로 활용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메타(구 페이스북)는 가명·익명처리 회사입니다. 시장이 성장하려면 큰 회사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시장이 더욱 커지고 솔루션 회사가 발전하려면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과 함께 각각의 솔루션 회사들이 내부적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양질의 개발인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SW 산업 측면에서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지서티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내 AI∙클라우드∙메타버스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대규모 AI R&D 추진 및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개인정보의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이지서티의 제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는데요.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되어 정부, 지자체 등과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됩니다.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구매 대상이 된 겁니다. 이지서티는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개인정보 가명처리 솔루션(IDENTITY SHIELD V3.0)을 통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클라우드 모델로 변화되고 있는 SW 시장에 발맞춰 이지서티의 모든 솔루션 서비스 방식을 SaaS 형태의 구독 모델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기획취재팀(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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