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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율차 상용화 시대 개막... 상암에서 시민 교통수단으로 이용 본격화

  |  입력 : 2021-11-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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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자율차 유상 운송 선포식’ 1호 승객으로 탑승하고 영업면허 수여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율차 운행이 시작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여는 사실상 첫 걸음을 떼는 것이다.

[사진=서울시]


우선 30일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3대를 시작으로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달린다. 승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DMC역과 월드컵경기장‧월드컵공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가 추가로 운행을 시작해 총 6대로 확대된다.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달여간 무료로 운영한 뒤,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자율차 유상 운송 선포식’을 열고, 시민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자율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오세훈 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차에 탑승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국악방송 앞까지 약 2.9㎞를 이동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상암에서 자율차 유상 운송을 최초로 시작하는 2개 업체(42dot, SWM)가 영업면허(자율차 유상운송 한정운수면허)를 발급받았다. 오세훈 시장이 42dot 송창현 대표에게 1호 면허를, SWM 김기혁 대표에게 2호 면허를 각각 수여했다.

서울시는 작년 상암동을 다양한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 다양한 자율차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올해 7월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유상 운송 면허 발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자를 모집해 현재까지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오는 12월 4일까지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돼 시민들은 오는 12월 6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TAP!)은 서울시 자율차 운송 플랫폼 사업자인 42dot이 제공한다.

시는 1개월간의 무료 운행 기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개선하고, 최종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중 본격 유상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무료 운행 기간에는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용이 가능하다. 유상 운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1월에는 앱에서 호출 및 요금 결제만 하면 언제나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관련 조례에 따라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버스는 1,200원, 승용형 자율차는 3,000원 이하로 제시했다. 업체별 자율에 따라 이보다 낮은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에서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도입‧운행해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시키고, 나아가 서울을 자율주행의 표준모델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 종료 후에는 서울시와 현대차가 공동 개최한 ‘2021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열렸다. 금번 자율주행 챌린지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저변을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관련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차원으로 추진됐다. 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지원과 도로 통제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차는 대회를 주관하고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기술 지원을 했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올해 1월 ‘2021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저변 확대와 자율주행 분야 우수 인재 발굴‧육성에 적극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그간 격년으로 개최돼 2021년 제6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치러졌던 대회들은 자동차주행시험장과 같은 폐쇄된 트랙에서 1대씩 주행하며, 기능 테스트 위주로 이뤄져 왔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간 치러졌던 대회들과 달리 최초로 폐쇄된 트랙이 아닌 실제 도심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평가받게 되며,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제공하는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초저지연 교통신호정보를 개방하고, 도로 및 5G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자율주행 운행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제 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 기술을 펼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날 현장에서 경쟁을 펼칠 6개 팀은 올해 2월 국내 유수의 23개 대학팀이 참가한 버츄얼 예선 대회를 통과해 최종 선정됐다. 이후 3차에 걸친 연습 주행과 기술 교류 등을 통해 개발 상황을 점검‧보완했으며, 이날 본선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본선은 자율주행차량 6대가 약 4㎞ 구간을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주 주행시간을 측정하고, 속도 위반·정지선 위반·신호 위반·차로 이탈 등 각종 법규 준수 여부에 따른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종합적으로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대회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는 △로보셔틀(현대차) △공유형 모빌리티(모비스) △R.E.A.D 시스템(기아) △디펜스 드론(로템) 및 참가팀 자작 자율주행차 등 시민들이 첨단 기술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대회 준비부터 최종 본선까지 수개월간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노력한 6개 본선 진출팀 전체에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최종 우승팀에게 상금 1억원과 해외 견학 특전을 제공하는 등 참가팀 전체에 총 3억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오늘부터 이곳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서도 민간 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 개최가 민간의 세계 선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서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육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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